은행권을 뒤덮은 '유튜브'…권광석 우리은행장 직접 출연하고 신한·KB국민은행 구독자는 20만명 돌파하고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금융권의 언택트 마케팅도 점차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과거 고액 자산가들을 모아 투자설명회를 하던 모습 대신 최근에는 온라인채널, 특히 유튜브에서 고객들과 만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라인으로 실시된 씨티은행의 글로벌 투자전략 세미나입니다.

▶ 인터뷰 : 박근배 / 한국씨티은행 투자자문부장
- "오늘 세미나는 새해 들어 처음 실시하는 세미나인 만큼 주제가 2021년 연간 시장 전망이며, 소제목은 새로운 경기사이클, 새로운 투자기회입니다."

과거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투자세미나를 온라인에서 누구나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시대를 맞아 은행권의 투자세미나가 온라인으로 옮겨갔습니다.

신한은행의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경제전망은 평균 1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범호 /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차장
- "경제가 조금 정상회되기 시작하면 바이든 행정부가 가진 재정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증세 압력도 2021년 하반기에는 주식 시장의 변동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KB국민은행의 온라인 채널은 화려한 자막과 효과음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올해 유망한 투자처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최철호 / KB국민은행 WM투자전략부 과장
- "2021년 주목할 만한 투자 테마는 친환경 산업과 ESG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산업을 특히 눈여겨봐야합니다."

은행 채널이지만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은행원이 맛집을 추천하고, 유명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마케팅에 활용합니다.

우리은행 권광석 은행장처럼 CEO가 직접 등장해 고객들과 소통하기도 합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온라인채널 구독자 수는 벌써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언택트 시대를 맞은 은행권의 온라인 고객모시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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