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삼성전자 '갤럭시21' 개통 첫날…무인매장서 '언택트 개통' 행렬 잇따라

【 앵커 】
삼성전자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오늘(22일)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치열한 지원금 경쟁으로 고객 유치전에 몰입한 통신업계가 개통을 맞아 더욱 분주한 모습인데요.
이예린 기자가 첫 개통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무인 매장에서 새 휴대폰을 받아듭니다.

어제(21일) 자로 사전예약이 끝난 갤럭시S21의 첫 개통자입니다.

▶ 인터뷰 : 배인우 / 갤럭시S21 SKT 첫 개통자
- "빨리 개통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던 것 같아요. 얼떨떨하고, 기분 좋고, 신기할 따름이고…."

오랫동안 휴대폰을 기다려온 예약자들은 개통을 마치고 전면과 후면 촬영을 동시에 해보는 등 기기를 이리저리 만져보기도 합니다.

SNS를 활용한 이색 마케팅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SK텔레콤은 전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구매 정보를 알려 실시간 접속 시청자가 총 1천700명을 넘어섰고,

KT의 경우 인기 유튜버가 사전 예약자들과 함께 '먹방' 형태의 비대면 개통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모두 코로나19가 이통사들의 스마트폰 개통 방식을 바꾼 모습입니다.

이통3사에 따르면, 사전 예약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최고 성능의 갤럭시S21 울트라로 조사됐습니다.

통신사별로 적게는 40%, 많게는 80%를 울트라가 가져갔습니다.

앞서 통신업계는 경쟁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올려왔는데, 할인 효과를 따져보면 오히려 선택약정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8만5천 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총 57만5천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24개월 선택약정 할인액 51만 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10만5천 원 이상 요금제에서는 선택약정이 더 유리합니다.

SK텔레콤과 KT도 요금제와 무관하게 선택약정 할인 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알뜰폰 업계도 고객 유치에 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1위 업체인 KT엠모바일은 파손 보험을 2년까지 지원해 주고,

유플러스 파트너스는 개인적으로 갤럭시S21 단말기를 구매해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른바 '자급제' 이용자들을 모으기 위해 각종 선물을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이예린 / 기자
- "사전예약부터 치열한 지원금 경쟁을 해온 통신업계가 개통을 시작하면서 과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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