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문건유출, 사회적 혼란 야기 송구"…'집콕댄스' 홍보도 사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발표에 앞서 논의한 내용의 문건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인터넷상에 유출된 자료는 1차 토의 과정에서 제시된 문건으로, 이후 토론 과정을 거쳐 내용이 상당 부분 바뀌었고 오늘 최종안을 발표했다"며

"중앙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출 경위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사전에 유포하는 것은 공무상 비밀 누설죄에 해당하고 경찰의 수사도 가능한 사안"이라며 "고의성과 위법성 등을 검토해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온라인상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달 작성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문건을 찍은 사진이 노출된 바 있습니다.

또 정부는 논란 소지가 있는 영상 홍보물 제작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이 홍보물은 보건복지부가 새해 첫날 배포한 '집에서 콕! 핵심 방역수칙도 콕콕! 짚어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입니다.

하지만 엄중한 방역 조치가 시행되는 사회 분위기에 맞지 않고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 등을 고려하지 못한 영상물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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