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예고하면서 자산가격 상승과 민간 신용(빚) 증가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습니다.

한은은 '2021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 확산 정도, 백신 상용화 시기 등에 따라 경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경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도록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완화적 금융 여건하에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유입, 민간신용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누적될 가능성도 우려했습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여러 차례 "레버리지(차입을 통한 자금 조달) 확대와 이에 기반한 자산가격 상승 등 금융불균형 가능성,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한계기업과 취약가구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이 위험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한은은 내년 대출제도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신성장 부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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