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폐쇄된 서울동부구치소 종합민원실. 연합뉴스 제공.]

1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규 확진자가 288명이나 나왔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는 그제(23일) 1차 전수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 416명과 수용자 2천21명을 상대로 2차 전수검사를 한 결과 직원 2명과 수용자 28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동부구치소는 지난 18일 직원과 수용자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514명입니다.

이 중 510명은 서울 발생 확진자, 4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입니다.

관련 첫 확진자는 동부구치소 근무자의 가족인 학생이며 지난달 27일 확진됐습니다.

서울시 등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6천6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양성 509명·음성 5천497명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의 약 9%가 확진됐습니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2차 검사에선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는 무증상·경증인 경우 격리수용 후 동부구치소 코로나 전담 의료진이 생활치료센터에 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중증 이상이면 방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즉시 전담병원 입원 조치했고 동시에 형집행정지를 건의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외에도 지난 22일 서울구치소 직원·수용자 3천221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했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10명을 제외한 3천211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또 그제부터 신입 수용자 격리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연장하고, 모든 신입 수용자에 대해 신속 항원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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