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 4개를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곳은 중국의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SMIC와 석유 대기업인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중국건설기술(CCT)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하이크비전 등 을 포함해 모두 3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정명령에 따라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투자자들의 투자가 제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전 중국과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국무부는 중국 공산당원이나 직계 가족이 취득할 수 있는 미국 방문 비자인 B1·B2 비자의 유효기간 상한을 기존 10년에서 겨우 1개월로 단축하는 제한 규정을 추가로 도입했습니다.

중국 내 공산당원이방문비자를 통해 입국할 수 있는 횟수도 1회로 제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인 영향력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은 자국 지도층을 겨냥한 이번 지침에 분노할 것"이라며 "수년간 전개돼온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기술 갈등이 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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