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군 최초 ‘다목적 무인차량’ 획득사업 수주

6개월 내 2t급 차량 2대와 시범운용 지원체계 공급
신속시범획득사업 선정…4차 산업혁명 신기술 제품 전력화
자동 추적·사격 및 전술 주행능력 보유…다용도 활용 전망

현대로템 이 개발한 'HR-셰르파' (사진= 현대로템 제공)

[창원=매일경제TV] 현대로템은 오늘(24일)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6개월 내에 2t급 다목적 무인차량 2대와 군 시범운용을 위한 지원체계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하고 운용할 수 있는 2t 이하 원격·무인운용 차량으로 위험지역에 대한 수색·정찰 및 화력지원이 가능해 장병 생존성을 강화할 수 있고, 전투물자 보급과 환자 후송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국내 최초로 도입 및 시범운용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신속시범획득사업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에서 빠르게 전력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존 무기체계 획득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수주로 다목적 무인차량 전력화 사업 등 미래 소요가 예상되는 다양한 무인체계 사업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급할 차량은 자체 개발한 'HR-셰르파(HR- Sherpa)'를 기반으로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해 원거리에서 목표를 자동추적 및 사격이 가능한 성능 강화 모델입니다.

HR-셰르파는 에어리스 타이어를 장착해 적의 공격에도 펑크 없이 지속 기동할 수 있으며 360도 제자리 회전이 가능합니다. 또 원격주행과 차량 앞 인원을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하며 이동하는 경로점 자율주행 등 우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무인체계는 민간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은 첨단 기술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다목적 무인차량 등 무인체계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