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합니다.

한국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LG화학의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가 대상입니다.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해 충전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조치라고 GM 측은 설명했습니다.

GM은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찾을 때까지 배터리 충전을 전체 충전 용량의 90 퍼센트로 제한합니다.

GM은 오는 18일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한국지엠은 해당 기간 동안 국내에 판매된 볼트EV 중 유사 원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기간에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 관련 당국과 협의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GM은 2021년 1월 1일 이후 90 퍼센트 충전 제한 소프트웨어를 해결하는 최종 방안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GM은 고객들이 리콜 조치를 받을 때까지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내리막길 설정(Hill Top Reserve Option, 2017 ~ 18년형 모델)' 또는 '목표 충전 레벨 설정(Target Charge Level Option, 2019 년형 모델)'을 변경하도록 고객들에게 안내했습니다.

충전 옵션을 통해 이런 설정을 변경하면 차량의 충전 한도가 일시적으로 90 퍼센트로 제한됩니다.

GM은 고객이 스스로 변경 조치를 할 수 없거나 변경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영업소에서 지원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차고 내에 차량을 주차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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