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품귀' 비규제 지역 상승세 주도…경기·인천 전세값 0.14% 상승

전세수요, 중저가 아파트 매수 전환 이어져
경기 김포, 안양 등 상승 견인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참고자료. (사진=부동산114 제공)

[인천=매일경제TV] 전세 품귀 현상으로 전세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서울과 더불어 경기도도 비규제 지역인 김포(김포한강 신도시)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안양(평촌 신도시)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전세 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오름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1%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권 소재 개별 단지 이슈로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지만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위축된 상황입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10% 올랐고 신도시는 0.15% 상승했습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18%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14%, 0.13% 올라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신도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김포한강과 서울 접근성이 비교적 좋은 평촌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0.39%) ▲평촌(0.29%) ▲중동(0.20%) ▲분당(0.17%) ▲파주운정(0.15%) ▲광교(0.15%) 등이 올랐습니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4차,5차와 김포한강아이파크, 장기동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 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습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차, 초원세경, 호계동 무궁화금호와 무궁화경남, 관양동 한가람신라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습니다. 중동은 중동 덕유주공4단지와 복사골건영2차, 상동 한아름한국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습니다.

경기·인천은 ▲김포(0.20%) ▲안양(0.18%) ▲성남(0.15%) ▲수원(0.15%) ▲용인(0.15%) ▲화성(0.14%) ▲고양(0.13%) ▲광명(0.13%) 등이 올랐습니다.

김포는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3단지와 북변동 영풍, 풍무동 현대, 감정동 푸른마을신안실크벨리2차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습니다.

안양은 비산동 삼성래미안, 호계동 금호어울림, 석수동 영풍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성남은 단대동 단대푸르지오, 신흥동 한신,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1차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습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며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집값을 밀어 올리는 현상이 경기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 분위기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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