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두바이·르완다 현장 방문…명절마다 '스킨십 경영'

지난 2014년 12월 파키스탄 카라치항을 방문한 김석준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사진=쌍용건설 제공]

해마다 추석·연말연시를 해외 현장직원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유명한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이 올 추석에는 두바이와 르완다 현장을 방문합니다.

김 회장은 추석명절을 맞아 먼저 두바이를 방문, 현지근무 직원들을 격려한 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과 두바이투자청(ICD) 브룩필드 플레이스 현장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어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을 위해 지사를 설치하고 호텔공사 PM을 수행 중인 르완다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합니다.

김 회장이 올해 추석명절 첫 방문지로 두바이를 택한 것은 여름 한낮 체감온도가 50도에 달할 정도로 고온다습한 지역임에도 건설의 메이저리그로 불릴 정도로 세계 최고의 건설회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쌍용건설은 자산규모가 270조 원에 달하는 두바이투자청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7개 현장, 미화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 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도 유럽 등 해외 관광객이 찾는 고급 레저휴양시설이 많이 건설되고 있는 시장으로, 고급건축에 강점을 지닌 쌍용건설의 특징과 부합하는 곳입니다.

김 회장의 이번 해외 방문에는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해외건설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김 회장은 1983년 쌍용건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매년 이라크, 적도기니 등 해외 오지 현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현장 방문을 위해 비행기로 28시간, 육로로 12시간을 이동하는 등 강행군의 출장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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