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우키움그룹 내에서 현금 조달 창구인 키움증권이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전통적으로 전체 수익에서 자기자본투자, 즉 PI부문 운용 실적에 따라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인데요.
계속해서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의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키움증권을 커버하는 6곳 가운데 3곳이 지난 달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며 제시한 목표가는 8~9만 원선.

이유는 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키움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2천1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7% 가량 늘어난 수준.

하지만 분기로 따져봤을 때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지난 1분기 1천58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2분기 순이익은 531억 원으로 집계돼 반토막 이하로 줄어든 것입니다.

이는 PI(자기자본투자)부문과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

특히, PI부문은 국내 증시가 침체에 빠지면서 주식운용과 메자닌 투자에서 손실을 입으며 290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실적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미·중 무역 갈등에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악재가 더해지며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 "키움증권이 원래 주식 수수료 기반으로 사업을 했는데, 수수료율 경쟁이 붙으면서 점유율이 떨어지니까 그것에 대한 대안으로 직접투자를 하고 있고요. 여전히 증시에 민감한 고베타주인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보다 시장 영향에 따른 변동성이 큰 수익구조인 만큼 앞으로도 우려감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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