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올해 8월까지의 국내선 탑승객 수속 방법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스마트체크인'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마트 체크인은 탑승권을 받기 위해 카운터를 찾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무인 발권기(키오스크, KIOSK) 등으로 승객이 직접 수속하는 방법입니다.

스마트 체크인 이용자는 전체 탑승객 323만 명 중 76.6%인 24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만 명)보다 43.5% 늘어났습니다.

반면,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한 승객은 75만6천4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64% 감소했습니다.

스마트 체크인은 해외에서 이미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에어아시아·이지젯·라이언에어 글로벌 LCC 등은 스마트체크인을 이용하지 않고 체크인카운터에서 수속을 하는 고객들에게 별도의 '탑승권 발급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같은 흐름에 맞춰 국내선 대상 스마트 체크인 도입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11월 시행을 목표로 국내선 이용객들이 스마트 체크인을 통해 탑승 수속을 하도록 현장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현재의 탑승 수속 카운터는 수하물을 맡기는 승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 혼잡도를 줄여 이용자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항공권 현장에서 구매나 멤버십 우수회원과, 뉴 클래스 이용 고객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카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무인 발권을 돕기 위한 안내 직원을 배치해 기기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승객을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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